현대건설,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특허 등록
현대건설,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특허 등록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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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필터로도 거를 수 없는 바이러스·유해물질 제거
주거용 환기시스템 최초 오존자외선협회 'PA 인증'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개요. (자료=현대건설)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개요.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실내 부유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하 알파웨이브)’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광플라즈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밀폐된 우주선 내부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알파웨이브는 초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헤파필터로도 거를 수 없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광플라즈마는 짧고 강력한 진공 자외선(UVU) 파장과 일반자외선(VUGI)·가시광선(VR) 파장을 동시에 일으킨다. 생성된 파장은 산소 분자와 물 분자를 깨뜨림으로써 수산화이온과 산소이온 등을 생성시킨다. 이들의 연쇄반응은 세균과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한다.

알파웨이브는 △광플라즈마 환기 유닛 △광플라즈마 공기청정기 △통합센서 유닛으로 구성된다. 살균·청정기능이 탑재됐으며,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또, 통합센서 유닛을 통해 실내외 공기 질을 측정해 '외기도입 살균·청정 환기 모드'와 '실내순환 살균·청정모드'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운전한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의 PA(Pure Air) 인증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결과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6.3%(기준 60%이상) △부유 세균 저감률 99.2%(기준 80% 이상) △폼알데하이드 탈취율 82.3%(기준 70%이상) △암모니아 탈취율 96.5%(기준 70% 이상) 등 성능과 기술경쟁력을 인증받았다.

특히, PA 인증에서는 환기장치 급기구 출구 5cm 거리에서 24시간 측정한 오존 농도가 0.003PPM을 기록해 일상생활 속 오존 농도와 비교해서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알파웨이브를 자체 홈 사물인터넷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기술과 접목할 계획이다. 하이오티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도 실내 오염도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살균·청정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주거용 환기시스템에 바이러스·유해물질 제거 기술을 도입해 PA 인증을 획득한 것은 현대건설의 알파웨이브가 유일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힐스테이트 단지와 오피스텔에 적용할 예정이며, 공동주택과 노인정, 어린이집,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