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신형 G80 내장재 수급 차질
[단독] 제네시스 신형 G80 내장재 수급 차질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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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브라운' 내장 색상 이탈리아서 공급 못 받아
3월 출시 직후 구매 요청분 한해 6월부터 일부 생산
제네시스 ‘The All-new(디 올 뉴) G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The All-new(디 올 뉴) G80’. (사진=제네시스)

지난 3월말 출시된 제네시스 ‘The All-new(디 올 뉴) G8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자재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시스 G80의 출고 대기기간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그간 중국산 부품 수급에서 차질을 겪었지만, 이번엔 이탈리아산 자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 ‘하바나 브라운’ 색상의 내장재 물량은 이달 들어 생산에 돌입했다. G80 하바나 브라운 색상 내장재 생산은 출시부터 차질을 빚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3월30일 기존 G80의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G80를 출시했다. G80 내장 색상은 △검은색 계열의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푸른색 계열의 포레스트 블루 모노톤 △갈색 계열의 하바나 브라운 모노톤 △회색과 베이지 색상 계열을 혼합한 안트라사이트 그레이·듄 베이지·바닐라 베이지 투톤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하나바 브라운 색상은 이탈리아에서 자재를 들여오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하바나 브라운 색상 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자재는 가죽 소재로 추정된다.

제네시스는 이달 들어서도 해당 내장 색상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G80을 구매 계약하는 소비자는 내년이 돼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출고 대기기간 장기화는 G80의 인기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급 차질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색상 내장재 생산과 관련해 “출시 이후 전혀 생산을 못 했던 건 아니다”며 “띄엄띄엄 생산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일 오후부터 협력업체인 덕양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로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 2개 생산라인과 울산4공장 1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멈췄다. 이후 지난 15일에도 해당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며 생산 차질을 겪었다. 해당 생산라인은 16일 현재 정상가동 중이다.

제네시스 ‘The All-new(디 올 뉴) G80’ 하바나 브라운 내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The All-new(디 올 뉴) G80’ 하바나 브라운 내장. (사진=제네시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