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올해 첫 모내기
부안지역 올해 첫 모내기
  • 부안/김선용기자
  • 승인 2009.05.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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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면 김효중씨 등 3명의 논 2ha
부안군에서 올해 첫 모내기가 지난 4일 계화면 의복리 김효중씨(49세) 외 3명의 농가 2.0ha의 논에서 실시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올해 부안군의 첫모내기는 전년보다 4일 늦게 실시됐으며, 이들 농가에서 이번에 모내기한 품종은 조생중 진부올벼로 8월 20일경 벼를 수확하고 후기작으로 택사(약초)를 재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이날 첫 모내기가 실시되는 창북리 들에 나와 모내기하는 농민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풍년농사 달성을 기원했다.

신희식 친환경농업과장은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면 초기 생육이 약해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너무 늦게 심게 되면 수량이 낮고 등숙율이 저하돼 밥맛이 떨어진다”라며 “우리지역 모내기 최적기는 6월 1일부터 6월16일까지이며 모내기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모내기 시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는 가뭄이 지속돼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흰잎 마름병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모내기 전에 반드시 방제 전용약제를 상자 처리해 병해충 없는 풍년농사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안군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 부안 군민의 날 행사를 실내행사로 축소하고 절감된 예산 1억 5천만원을 가뭄극복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