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택시 잇단 확진… '거짓말' 학원강사 감염 확산
노래방·택시 잇단 확진… '거짓말' 학원강사 감염 확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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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의 초기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 물의를 빚은 코로나19 확진자인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5명이 추가되면서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 2명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이용한 승객 2명 △택시기사의 4살 손자 1명 등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A씨의 제자 2명이 6일 방문했던 미추홀구 용현동 모 코인노래방을 같은 날 방문한 B(17)군이 확진됐고, 그의 어머니 C(46)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의 아버지는 현재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D(53)씨와 E(48·여)씨 등 2명은 A씨가 탑승했던 개인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중국 국적 부부다.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미추홀구 보건소에는 지난 6일 A씨의 제자들이 이용했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며 검체 검사를 요청한 이들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탑승했던 개인택시에 탄 승객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17일 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수백명으로 알려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