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입 정시 24%… 서울 주요대는 40% 육박
2022년 대입 정시 24%… 서울 주요대는 40% 육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9 13: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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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 입시의 정시 비중이 24.3%로 정해졌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정시 비율을 4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9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의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은 2022학년도에 34만6553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으로 26만2378명, 정시모집으로 8만4175명이다.

비율로 보면 정시모집은 전체의 24.3%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23.0%) 보다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 공정성을 강화할 것을 목표로 2023학년도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늘리겠다고 알린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 위치한 16개 주요 대학 가운데 9개 대학이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40% 이상'을 확정했다.

9곳은 건국대(40.0%)·고려대(40.1%)·동국대(40.0%)·서강대(40.6%)·서울시립대(40.4%)·서울여대(40.1%)·연세대(40.1%)·한국외대(42.4%)·한양대(40.1%) 등이다.

나머지 7곳도 정시 비율이 30% 이상이다. 경희대(37.0%)·광운대(35.0%)·서울대(30.1%)·성균관대(39.4%)·숙명여대(33.4%)·숭실대(37.0%)·중앙대(30.7%) 등이다.

정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이다. 수능 전형으로는 정시전형의 90.3%에 달하는 7만5978명을 선발한다.

수시의 비율은 77.0%로 올해 보다 1.3% 줄어든다. 전형으로 보면 학생부위주 전형인 학종이 7만9503명, 학생부교과전형(내신 위주 전형)이 14만8506명을 뽑는다.

수시 논술위주 전형은 1만1069명(3.2%),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1만8817명(5.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비중과 같은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5만3546명으로 올해보다 5천946명 늘어난다.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2만783명 으로 올해보다 4262명 늘었다.

이날 발표된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된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도 볼 수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