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 PC방 등 감염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을 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비말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큰 사업장, 시설에 적용되는 관리지침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침에 따라 밀집사업장에 재택·유연·온라인 활용 근무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조정하는 안도 강조할 예정이다. 근무환경의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사무실 좌석 간격을 조정하는 안을 주문하는 한편 종사자·이용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일2회 발열·호흡기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 출근을 중단하도록 하는 안도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이 외 종사자·방문자 목록관리, 손 소독제 비치,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 예방 조치 마련도 권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노래방, 클럽, 스포츠센터, 학원 등도 콜센터와 같이 비말을 통한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으로 보고 소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감염관리 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지침을 조정하는 부분은 따로 필요하다고 본다”며 “영업정지 등 강제조치 여부도 소관 부처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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