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관련 수도권 확진자 최소 93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수도권 확진자 최소 93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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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가 93명 이상으로 늘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보다 43명 늘어나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구로구 13명, 강서 10명, 양천 9명, 관악 8명, 영등포 5명, 노원 4명, 마포 4명, 동작 3명, 은평 2명, 금천 2명, 송파 1명, 중구 1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으로는 경기도 광명 2명, 부천 1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의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8명이다. 인천에서는 15명, 경기도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타지역 확진자를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는 93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가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며 "기업들에도 (재택근무 등의)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