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2909억원…전년比 56.4% 하락
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2909억원…전년比 56.4%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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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2.8% 감소…당기순손실 적자 폭 확대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909억원을 기록해 전년 6674억원 대비 5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708억원을 기록해 전년 순손실 1074억원 대비 적자 지속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55억원 대비 감소했다”며 “최저임금 인상, 환율 상승 등 비용 증가와 단거리 노선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과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영 등을 토대로 영업이익은 290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의 경우 일본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 악재에도 동남아·대양주 대체노선 판매 강화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대비 수송실적 3.8% 증가했다.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 9.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진력할 방침이다.

올해 여객부문은 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토대로 미주노선 강화를 꾀하면서 신규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 개편, 모바일 서비스 개선, 카카오와 사업제휴 등 협력 확대를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수요 회복 기대에 따라 탄력적인 공급 운영,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등 성장시장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