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해외에 체류 중인 우한 주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후베이성 주민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조속히 전세기를 보내서 주민들을 데려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우한 출신 중국인들로 인해 신종 코로나가 세계 각지로 확산하자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반관자'(港班管家)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30일~1월 22일 기간 우한에서 해외로 나간 중국인과 외국인은 10만명에 달한다.
나라별로 보면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080명, 한국 6430명 순이다.
이날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4명, 일본·싱가포르 13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한국 7명, 미국·독일 6명, 독일·베트남 5명, 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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