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
블룸버그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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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합의인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무역 협상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에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됐다. 또 대중 관세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미중 양국은 합의를 위한 조건에는 동의하면서도, 법률적 문서는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즉, 조건은 합의됐지만 법적인 문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다.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다른 언론 매체도 보도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이 15일부터 부과하기로 경고 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1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미중 양국은 지난 10월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나 공식 합의문에 서명하지는 못한 채 세부안을 조율해왔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