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9개 시군에 27개 기업·3545억 유치
충남도, 9개 시군에 27개 기업·3545억 유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1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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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투자협약… 공장 신설·증설·이전 1210명 신규 고용
(사진=충청남도)
(사진=충청남도)

충남도가 27개 기업으로부터 3545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의 닻’을 올리며 쾌속 순항하고 있다. 특히 서남부 지역에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를 일구며 균형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충남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가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티씨씨 오석재 대표를 비롯한 26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27개 기업은 천안과 보령, 계룡 등 9개 시군 내 산업단지 61만6305㎡ 규모의 부지에 3545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MOU를 체결한 27개 기업 중 수도권 이전 기업은 5곳으로 집계됐으며 19개 사는 공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이 기업들이 입주 후 본격적으로 생산 활동에 돌입하면 매년 4624억원의 생산과 116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와 121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건설 등에 따른 단발성 생산 유발 효과는 538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33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제이쓰리는 천안 제5산단 1만 5242㎡ 부지에 381억원을, 기능성화장품 기업인 바이오시엠은 동부바이오일반산단 6600㎡의 부지에 6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다.

보령관창일반산단(5만8844㎡ 부지)에는 PVC바닥시트를 제작하는 케이디에프가 244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며, 커피콩과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이앤에스는 예산일반산단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한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와 내수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기업이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것에 대한 투자촉진보조금과 본사이전 및 신규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인이 안심을 통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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