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선박 화재' 실종자 1명 사망… "선원 김모씨"
'제주 해상 선박 화재' 실종자 1명 사망… "선원 김모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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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D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구조·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D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구조·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 화재사고의 실종자 12명 중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7시11분께 제주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29t급 연승어선 D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인근을 지나는 어선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15분께 최초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어선은 선체 상부가 전소된 상태로 약간의 불씨만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전복돼 뒤집어진 상태로 해상에 표류하고 있다.

이 어선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전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 등 조업차 단독 출항했으며 지난 18일 입항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12명이 탑승 중이었다. 승선원은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들 중 1명이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 1명은 승선원 김모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실종자는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던 채 발견됐다. 제주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 중이다.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헬기·항공기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민간 어선 등이 동원돼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해경은 사고 어선 주변에서 실종자가 발견된 만큼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해상 날씨가 좋아지면 내부 수색도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