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선 사고 실종자 수색 총력… "인명구조 최선"
제주어선 사고 실종자 수색 총력… "인명구조 최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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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든자원 총동원" 지시… 李총리도 긴급 지시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제주도 행정지원 총력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D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구조·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D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구조·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당국이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의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는 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 조사 결과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베트남인 6명, 한국인 6명 등 총 12명이다. 이들 중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도가 높고 수온이 차가운 만큼 수색·구조 활동 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가족에게도 수색·구조 활동 진행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을 다하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과 가용 함정, 항공기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사고 직후 경남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실종자 구조를 위한 수색이 급선무인 만큼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라"며 "실종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도민안전실장과 해양수산국장 등으로부터 화재 선박 발생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신속한 구조·수색과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지역재난대책본부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실종자 가족에게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또 어업지도선 2척을 사고 해역에 보내 수색에 협조하고, 도내 어선에게도 수색에 협조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한편, 제주도 전 해상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사고 해상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