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외교안보 라인 교체 촉구… "주한미군 철수 나와선 안될 말"
나경원, 靑 외교안보 라인 교체 촉구… "주한미군 철수 나와선 안될 말"
  • 허인 기자
  • 승인 2019.11.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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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서
"방위비 분담 압박으로 치부할 일 아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를 재차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주한미군 철수라는 나와서는 안되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이 절벽 끝에 놓였다"며 "단순히 방위비 분담 압박 카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입장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파기와 한미 공조를 이탈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한국을 보호해 줄 이유가 없어 한국을 떼버리기 위해 방위비 분담으로 균열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고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번복해야 하며, 외교안보의 파탄을 가져온 것에 대해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조 전 장관 당사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면서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해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검찰이 왜 눈치를 보며 엄청난 비리의 몸통에 대한 수사를 미루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은 감성팔이 글로 국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엄정한 법 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추가 기소하자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저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