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교통사고 적은 '행복도시 산울리' 조성
미세먼지·교통사고 적은 '행복도시 산울리' 조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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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LH 협업 통해 도시계획·설계 특화 반영
8000호 규모 주택 2023년 하반기부터 입주 예정
행복도시 6-3생활권 위치도. (자료=행복청)
행복도시 6-3생활권 위치도. (자료=행복청)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는 행복도시 산울리에 미세먼지 저감 및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도시계획·설계 특화가 적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6-3생활권 산울리에 다양한 주거 특화 요소를 반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정안나들목에서 행복도시로 들어오는 진입부에 있는 산울리에는 약 8000호 규모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된다.

이곳에 반영하는 특화요소는 실생활과 밀접한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해 △층간소음 완화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환경 구현 △상가 공실 없는 생활권 조성 등이다.

우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공동주택 주거동 배치 시 바람길을 조성하고, 부대복리 시설 등에 미세먼지 대피소를 제공토록 하는 내용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했다. 또, 공동주택 설계공모 평가항목에 미세먼지 대응계획을 포함해 건설사가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서는 공동주택 주거동 계획 시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적인 적용방안을 발굴하는 내용을 공모지침에 반영했다. 공동주택 건립 시에 층·세대 간 소음을 완화할 수 있는 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건설사에게 다양한 층간소음 완화 방안을 제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가 안전하고, 차량 소통도 원활한 교통환경을 위해 내부도로는 왕복 2차로(좌회전 시 3차로) 지그재그 형태로 조성해 차량 서행을 유도한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에 중앙교통섬과 보행자 횡단거리를 줄이는 차로폭 좁힘 등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주변에는 공동주택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토록 하고, 경관적 특화요소를 도입해 걷기 좋은 가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6-3생활권 보행 가로 계획. (자료=행복청)
행복도시 6-3생활권 보행 가로 계획. (자료=행복청)

이밖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변 상가 3층 이상에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사무실만 허용하는 등 상가 공실문제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최형욱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산울리는 공동주택 외형뿐만 아니라 시민이 실제 편리함을 느끼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시민이 보다 만족하는 도시계획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