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터키서 1조7000억원 규모 플랜트 투자사업 참여
GS건설, 터키서 1조7000억원 규모 플랜트 투자사업 참여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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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회사 지분 49% 인수 계약 체결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 PDH-PP 프로젝트 주주계약식'에 참석한 GS건설·CPEY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 PDH-PP 프로젝트 주주계약식'에 참석한 GS건설·CPEY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터키에서 약 14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계약은 단순 도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투자형 개발사업을 수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르네상스 홀딩스 자회사인 CPEY(Ceyhan Petrokimya Endustriyel Yatrim) 지분을 49% 인수하는 주주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지분 인수 금액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GS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CPEY가 터키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인 '제이한 PDH-PP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터키 아다나 주 제이한 지역에 터키 정부로부터 1300만㎡ 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을 승인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연간 45만t 규모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 건설을 첫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GS건설은 주주계약과 동시에 이번 프로젝트 기본설계 계약자로 참여하며, 앞으로 설계와 조달, 시공 계약자 지위를 단독으로 확보하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에도 서명했다.

이로써 GS건설은 주요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기본설계와 EPC 수행은 물론 운영수익까지 추구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