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직원, 부산행 열차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SRT 직원, 부산행 열차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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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진 객실장, 토사물에 기도 막힌 승객 응급처치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사진, SRT 동탄역. (사진=신아일보 DB)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사진, SRT 동탄역. (사진=신아일보 DB)

부산으로 가는 SRT 기차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한 40대 승객을 객실장이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한다. 

SRT 운영사인 SR은 지난 25일 수서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376번 열차에서 쓰러진 응급환자를 SR 직원이 살렸다고 1일 밝혔다.

주인공은 오범진 객실장으로, 그는 당시 응급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무전으로 듣고 곧바로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 객실장은 토사물로 인해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던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손으로 복부를 눌러 압박했다. 잠시 후 승객은 기도에 있던 이물질을 토해냈고 호흡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객실장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장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제가 아니라 어떤 직원이었어도 발벗고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받아온 응급조치 교육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님들이 안전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R은 객실장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반기마다 1회씩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및 기타 응급대처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