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범죄' 2호선·고속터미널역에서 자주 발생
'지하철 성범죄' 2호선·고속터미널역에서 자주 발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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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의원, 지하철 성범죄 현황 발표…2호선 29.6%
최근 5개년간 지하철 노선별 성범죄 현황. (자료=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실)
최근 5개년간 지하철 노선별 성범죄 현황. (자료=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실)

최근 5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노선은 2호선,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경찰청에서 받은 지하철 성범죄 현황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15일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의 성범죄(6999건) 중 2069건(29.6%)은 2호선에서 발생했다.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승객이 많아 꾸준히 성범죄가 자주 발생해왔다. 연도별로 2015년 35.7%, 2016년 30.2%, 2017년 28%, 2018년 24.3%, 2019년(7월 기준) 25.6% 등이었다.

이어 성범죄는 9호선(1479건·21.1%), 1호선(848건·12.1%), 4호선(756건·10.8%), 7호선(590건·8.4%), 3호선(407건·5.8%), 5호선(288건·4.1%), 6호선(163건·2.3%), 8호선(41건·0.6%) 순으로 많았다.

지하철역별로 보면 고속터미널역에서 2016년 이후 4년 연속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었다. 올해 1~7월 기준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56건이다.

그 뒤를 노량진역(24건), 여의도역(23건), 사당역(21건), 서울역(20건), 강남역(19건), 동작역(18건), 신도림역(17건) 순으로 이었다.

한선교 의원은 “지하철 2호선 성범죄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돼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