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방어훈련 오늘 종료…"두 번째 훈련시기 검토"
독도방어훈련 오늘 종료…"두 번째 훈련시기 검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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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독도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독도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26일 마무리된다. 정부는 훈련 종료와 동시에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를 검토할 예정이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해군은 25일 오전부터 이날 오후까지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하는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전날 훈련은 해군 주관으로 실시됐다.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과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투입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하기도 했다.

이어진 이날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날과 달리 이날에는 해경 함정들의 대응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군 전력 투입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날 훈련을 마치는 데로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의 검토에도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대응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외부 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됐다.

당초 올해에도 지난 6월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달 시행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기조가 누그러뜨려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훈련 규모를 예년보다 키워 이날부터 독도방어훈련의 시행을 결정했다.

다만 정부는 불필요한 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의 명칭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이번 훈련에서 처음 사용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단 의지가 담겼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