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주택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시범도입
LH, 공공주택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시범도입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8.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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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전기 등 에너지사용량 실시간 확인
지난 3일 수원광교 20단지에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설명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LH)
지난 3일 수원광교 20단지에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설명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LH)

LH가 공공주택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든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입주민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동주택 에너지 사용량을 입주민과 공급자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은 계량기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통합 에너지 플랫폼으로, 공급자와 수요자가 원격으로 난방과 전기, 수도, 가스, 온수 등 5종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입주민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정보, 세대별 사용량 분석정보를 제공받는다. 장소에 구애 없이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어 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 클라우드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계량기 검침 오류를 예방하는 등 선제적인 에너지 수요관리가 가능해진다. LH는 기존에 있던 공동주택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과 연계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전망하고 있다.

먼저, 올해 8월부터 수원광교 20단지를 대상으로 1차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LH는 지난 3일 해당 단지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활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내년 초에는 용인흥덕 4단지에서 2차 실증사업을 시작해 두 개 단지에서 오는 2021년4월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LH는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검증하고 공동주택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유용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이 공동주택에 보편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시스템 확산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