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시장 안정화와 기업 역량 강화 총력"
홍남기 부총리 "시장 안정화와 기업 역량 강화 총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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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이주열 한은 총재 "정부와 지혜 모을 것"
홍남기 부총리가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 시장 안정화와 기업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가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 시장 안정화와 기업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증시 수급 안정 방안과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대처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의 격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투자 부진과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면서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각심을 갖고 감시하는 동시에 시장 불안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며 “무엇보다 하반기 투자, 수출 등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다음 달까지 2개월간 민간·민자·공공투자 사업들의 정책 역량 강화에 75% 이상 신속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에 부당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피해최소화를 위해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자립화 대책을 촘촘하게 실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회의에서 “대외여건의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수 있다.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기업의 활력 제고, 거시경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