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신장이식 모두 성공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신장이식 모두 성공
  • 오택보 기자
  • 승인 2019.06.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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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 환자인 김종인(가운데)씨가 퇴원에 앞서 부천성모병원 간이식팀과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 환자인 김종인(가운데)씨가 퇴원에 앞서 부천성모병원 간이식팀과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수술과 신장이식수술 모두 성공해 경기서부지역 대표 장기이식센터로 발돋움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천성모병원은 2014년 뇌사자 간이식, 생체 간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2016년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 2017년 생체 신장이식 성공, 간이식을 시작한지 5년만, 신장이식을 시작한지 3년만인 2019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과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성공한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3월 28일 수술 시행)과 혈액형부적합 간이식(6월 2일 수술 시행)은 이식수술 중에서도 최고난도의 수술이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은 일반적인 이식수술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신장내과 또는 소화기내과·마취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또한 기증자에 대한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교환술 및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이번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수술을 집도한 나건형 부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장기이식은 수술 전 관리부터 최적화된 환자별 맞춤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진, 수술 후 감염관리 등 이식과 관련된 수많은 의료진이 노력으로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환자별 맞춤 관리와 최적화된 수술을 제공하며 경기서부지역 거점 장기이식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천/오택보 기자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