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술 ‘소주’ 편의점 가격 인상…과자도 올라
서민 술 ‘소주’ 편의점 가격 인상…과자도 올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6.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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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참이슬·클라우드 공장 출고가 최대 10%↑
‘빠다코코낫’ 등 롯데 인기 비스킷 4종도 100원 인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와 맥주, 과자 가격이 최대 10%까지 줄줄이 인상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와 롯데제과의 대표 상품인 ‘처음처럼’ 소주와 ‘클라우드’ 맥주, ‘빠다코코낫’ 등 과자의 공장 출고가가 인상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해당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롯데주류의 소주 병제품인 ‘처음처럼 부드러운 360밀리리터(㎖)’와 ‘처음처럼 순한 360㎖’의 편의점 판매가는 기존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이 상승하며 8.4%의 인상률을 보였다. ‘청하 300㎖’의 경우 2300원에서 2500원으로 200원(8.7%) 인상됐다.

맥주는 ‘클라우드 캔 355㎖’가 2150원에서 2300원으로 7.0% 올랐고, ‘클라우드 페트병 1.6ℓ’ 역시 6700원에서 7400원으로 10.4%의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앞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리면서, 지난달 1일부터 편의점을 통해 각각 1800원으로 판매했다.

오비맥주 역시 지난 4월 초 대표제품 ‘카스’를 비롯한 주요 맥주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로 올린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로 누적된 원가 부담이 늘어나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과자가격도 이달부터 일제히 상승한다.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빠다코코낫’과 ‘야채크래커’, ‘제크’, ‘롯데샌드’ 등 비스킷 4개 제품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올렸다.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