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 한우 전 과정 ‘빅데이터’ 통해 농가소득 제고
농협 축산경제, 한우 전 과정 ‘빅데이터’ 통해 농가소득 제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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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핵심DB 플랫폼’ 착수보고회 개최…올해 말까지 개발 목표
농가에 적정 사료사용·주문량 점검·수익성 관리 등 무료 정보제공
농협 축산경제는 5월 8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우핵심DB 플랫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농협)
농협 축산경제는 5월 8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우핵심DB 플랫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농협)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이하 농협 축산경제)가 8일 ‘한우핵심DB 플랫폼’ 착수보고회를 열고, 한우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우 생애 전 주기를 빅데이터로 분석·관리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올해 안에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약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소와 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된 이후, 소에 대한 데이터는 목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개체별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농가를 중심으로 한 한우 데이터 관리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편이었다.

이에 농협축산경제는 지난해 7월부터 전담 TF조직을 구성해 한우개량사업소·가축시장·공판장 등에서 축적된 데이터들을 토대로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올해 안에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우핵심DB 플랫폼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한우농가가 농축협의 공판장과 가축시장의 출하를 통한 수취가격, 사료 주문내역, 송아지 구입내역, 농자재 구입내역 등을 자동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는 기존의 다른 기관에서 개발한 농가경영관리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이 농가에 수기입력을 전제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게 농협축산경제의 설명이다.

또한 사료 주문내역을 통한 사육단계별 적정한 사료 사용여부와 적정 주문량 자가 점검,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축산관련 법령 조회 등의 서비스도 농가에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전국 지역의 유사한 규모별로 한우 출하성적과 농가 수익성을 제공해 농가가 자발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한우핵심DB 플랫폼은 축산농가와 농협 축산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되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 낙농과 양돈, 계란에 이르기까지 축종을 확대하고, 농가소득 증진에 농협의 데이터가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