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유치확정
부산시,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유치확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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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로 한일전, 한중전, 남북전 경기가 펼쳐

한국·중국·일본 등이 참가하는 2019동아시안컵축구대회가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올해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 도시로 부산을 최종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2019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축구대회는 한·중·일이 2년을 주기로 순연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대회(2017년)는 일본에서 개최됐다.

올해 한국 개최를 앞두고 부산을 비롯한 제주·대전·전주 등 4개의 도시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부산시와 부산시축구협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잔디관리, 시설개보수 등 대회 유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아울러 동아시아축구연맹의 현장실사 기간 동안 실사단과 동행하면서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부산축구협회를 통해 부산유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대한축구협회와 EAFF에 전달하는 등 부산 최초로 성인 축구 국제대회 단독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는 부산 최초로 한일전·한중전·남북전 경기가 펼쳐진다.

또 여자 북한선수단의 참가는 부산의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협력시대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출발역이자 남북평화의 출발 메시지를 담은 도시 부산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는 상징적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월말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인 A매치(6월 개최) 개최지 결정도 예정돼 있어 A매치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이 A매치 경기를 최종 유치한다면 부산의 축구팬들은 A매치부터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까지 14년 만에 수준 높은 국제축구 경기를 눈앞에서 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부산 유치를 시작으로 6월 A매치까지 부산 유치를 성공해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축구 붐이 부산에서 절정을 이루기를 기원한다”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스포츠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