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불 이틀째 진화 중…헬기 10대 투입
순천 산불 이틀째 진화 중…헬기 10대 투입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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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 9분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관, 공무원, 주민 등이 나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순천시)
1일 오후 4시 9분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관, 공무원, 주민 등이 나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순천시)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이틀째 접어들었다.

순천시와 산림당국은 2일 오전 5시 헬기 10대와 공무원, 산불진화대 , 산림청, 군부대 등으로 구성된 인력 600여 명을 동원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다.

산불현장은 전날 거세게 불던 바람이 잦아들며 현재 초속 2.5미터 정도의 불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큰 불길을 잡을 계획이다.

불은 전날 오후 4시 9분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야산에서 발생했다. 도로 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메마른 산림을 집어삼키며 정상 부근까지 번졌다.

이 불은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임야 5ha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당일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과 소방 등은 헬기 7대와 진화차 11대, 소방인력 33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험한 산세와 강풍, 산속 고압선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해가 진 후엔 진화작업이 어렵다고 판단, 이날 밤 11시40분 진화인력을 철수했다. 인근 마을 등에는 방화선을 구축해 만일의 사고를 대피했다.

다행히 야산 주변에 인가가 없어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