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 실시…저소득층 지원
중랑구,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 실시…저소득층 지원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3.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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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비용 8만원·약제비 월 3만원까지…방수매트 등 물품도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4월1일 망우본동을 시작으로 7월16일 신내2동까지 관내 16개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은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3418명의 어르신이 선별검진을 받았으며 549명이 치매‧고위험‧인지저하로 진단을 받아 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검진은 각 동 일정별로 동주민센터에서 1, 2일간 진행되며, 검사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정밀검사와 전문의 임상평가를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 받는다.

치매로 진단 시 관내 협약 병원 4곳(협약병원 : 서울특별시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녹색병원, 동부제일병원)에서 원인 확진 검사를 받게 된다.

원인확진검사 비용은 저소득층의 경우(전국 가구평균 소득 120% 이하) 8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치매 진단 후 처방 받는 약제에 대해서는 월 3만원(연 36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된다. 또한 치매 진단 환자에게 월 1회 기저귀, 방수매트 등의 물품을 제공하고, 배회가능성이 있는 치매 환자에게는 위치추적기, 배회인식표, 지문인식등록을 지원한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구민이라도 희망 시 구치매안심센터의 인지건강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검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미룡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치매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동행을 공약한 민선7기 구는 가장 먼저 올 하반기 기존의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확대‧보강해 새롭게 개소할 계획이다.

치매조기검진실, 치매 가족 간 정보 교환 및 자조모임을 위한 가족카페, 인지재활프로그램실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들도 운영해 나가며, 치매전문인력 또한 현재 13명에서 25명으로 보강하는 등 종합적인 치매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