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저소득층 교통비 지원 확대된다
서울 중구, 저소득층 교통비 지원 확대된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3.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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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대학생까지 늘려…연 54만원

서울 중구가 현재 관내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교통비 지원을 대학생으로 확대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5월부터 관내 주소를 둔 저소득 대학생에게 연 54만원의 교통비를 보조한다.

구체적 지원대상은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를 받는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기준중위소득 52% 이하로 한부모가족지원법에서 규정한 한부모가족이다.

교통비 지원액 54만원은 반기별로 나눠져 5월과 10월 한차례씩 대상자에게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구는 4월22일부터 4월30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지원신청서, 신분증, 재학증명서, 통장사본을 준비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시설수급자 △휴학, 자퇴 등 학적변동 대상자 △학사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사이버대학 등에 재학 중인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민선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이번 저소득계층 대학생 교통비 지원 사업은 그동안 시비를 바탕으로 기초생계·의료급여 대상 중·고등학생들에게만 지원되던 것을 대학생까지 넓힌 것이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고 12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 시행 기초를 다졌다. 구는 전액 구 예산으로 1억1300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서양호 구청장은 "관내 200여명의 저소득계층 대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저소득 가정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