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상반기 중 유·초·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유은혜 "상반기 중 유·초·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06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초 현장점검…"예산 확보해 연내 전학교로 확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 한철수 교장(왼쪽)의 설명을 들으며 미세먼지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 한철수 교장(왼쪽)의 설명을 들으며 미세먼지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사상 최악 수준을 기록하는 미세먼지로 나날이 커지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선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올해 안에 중·고교에 대한 공기정화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를 찾아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교육부가 공개한 지난달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전국 2만877개 학교 27만2728개 교실 중 41.9%(11만4265개)에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었다. 중·고등학교 교실로 보면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곳은 무려 74%에 달했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까지로 계획됐던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의 정기정화장치 설치를 올해 상반기까지로 앞당겼다.

또 국회와 합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원을 확보해 중·고교에도 연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1000억원가량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그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대형 시설인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에도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검토키로 했다.

유 장관은 "사상 초유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