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규모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 출시…수출 초보기업 지원 확대
3조 규모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 출시…수출 초보기업 지원 확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3.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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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新수출전략 확정…전략품목 육성·아세안 개척 추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3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 출시, 중견기업 해외 지사화 등으로 수출 주역을 육성하고 수출 초보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자본 벤처투자 활성화, 성장(Scale-Up) 집중 지원, 투자자·기업 등 회수시장 참여 확대 등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액 100억달러 초과 달성을 목표로 마련된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 수산식품 신수출 전략 등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바이오·헬스·전자무역·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세부 지원 후속 대책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내일 발표될 지난해 국민소득 잠정치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라며 “이는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을 넘은 나라)에 세계 7번째 가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만달러 시대 도래는 종착점이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경제 재도약을 위해 범정부적인 정책 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혔다. 정부는 전략품목 육성과 신남방 정책으로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 25억 달러(약 2조8122억원) 달성 목표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과 목포에 대규모 수출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출형 산업으로의 도약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아세안 시장의 성장과 참치, 김 등 주력품목의 호조로 역대 최대치인 23억8000만 달러(약 2조6772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연근해 어획량 감소와 비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인해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정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올해 수출액 2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 △제품 경쟁력 향상 및 수출가공 인프라 강화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 등 3대 전략과 세부 과제를 담았다.

우선 전복과 굴, 어묵 등 차세대 수출 전략품목이 수출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해외 방송 제작 협찬 등을 통해 이들 제품으로 만든 가공식품의 인지도도 높인다.

아울러 수산가공업을 수출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업과 연구개발(R&D), 수출지원 기능이 집적된 대규모 수출클러스터를 부산과 목포에 각 1000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영세 가공업체가 모인 중규모 식품 거점 단지도 한 곳당 150억원씩 들여 2022년까지 7곳을 추가 조성하는 등 수출·가공 인프라를 강화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지 대형 유통체인에 한국수산식품 매장을 입점시키고 한류스타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 마켓 입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통해 신 유통망에 대한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