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산업정책으로 '제조업 활력 회복' 도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민간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부터 최종 성사까지 일괄 지원하는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을 이달 중순에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요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언급하며 "4월 중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책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질적 고도화'를 돕는 산업정책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성 장관은 "최근의 어려운 수출 상황은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요인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면서도 "그간 우리 제조업이 양적 성장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질적 고도화에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장이 참석해 대외 경제 리스크를 분석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산업정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3.5% 성장하면서 경기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중 통상 분쟁의 장기화,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외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산업정책의 기본방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우리산업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고부가전환·소재강화 등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