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 출범"…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일괄지원
"이달 중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 출범"…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일괄지원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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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예정
적극적 산업정책으로 '제조업 활력 회복' 도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민간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부터 최종 성사까지 일괄 지원하는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을 이달 중순에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요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언급하며 "4월 중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책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질적 고도화'를 돕는 산업정책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성 장관은 "최근의 어려운 수출 상황은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요인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면서도 "그간 우리 제조업이 양적 성장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질적 고도화에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장이 참석해 대외 경제 리스크를 분석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산업정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3.5% 성장하면서 경기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중 통상 분쟁의 장기화,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외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산업정책의 기본방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우리산업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고부가전환·소재강화 등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