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주의'…전국서 사고 잇따라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전국서 사고 잇따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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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난방 사용이 잦은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13일 안전당국에 따르면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는데, 이를 많이 흡입하면 중독증세가 일어난다.

일산화탄소는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몸 곳곳에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기 때문에 몸 속 산소가 부족해져 저산소증으로 최악의 경우 질식사 할 수 있다.

특히 추위를 피하기 위한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에도 가정집 온돌방, 황토방 등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20분께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있는 개인 황토방에서 주민 A(49)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A씨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의 한 가정집 안방에서 집주인과 주민 등 60대 여성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아궁이에 불을 때고 쉬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전남 고흥군 남양면 한 휴게소에서는 4일 오전 7시6분께 주차 중인 캠핑카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5명이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히터에 전기를 공급하려고 화물칸에 설치한 소형 발전기가 석유를 원료로 하는 점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등에 중독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치고 강원 강릉으로 체험학습을 왔던 고등학생 10명이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가스보일러 배기통이 이탈하거나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가스보일러 또는 온수기 설치 시에는 전문가를 통해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고,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도 설치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나무 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연통 연결이 허술하지 않은지, 가스 배출 환풍기가 작동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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