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제 개혁 전격 합의… 1월 국회서 처리키로
여야, 선거제 개혁 전격 합의… 1월 국회서 처리키로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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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해 논의하기로
손학규·이정미 단식농성 열흘 만에 중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들을 방문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들을 방문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5일 선거제 개혁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이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해 비례대표 확대와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 확대 등을 논의하도록 했다.

또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도 착수한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합의했지만 앞으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개특위를 통해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국민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모든 것을 열어넣고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와 관련해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제 합의가 이뤄진다면 개헌이 반드시 돼야한다"면서 "권력구조만 이야기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열흘 째 진행 중이던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