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촌지역 먹는 물 오염 심각
충남, 농촌지역 먹는 물 오염 심각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1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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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12개 읍면 음용수 부적합 93건(45%)
김득응 도의원, “상수도 관로 인입비용 지원 서둘러야”
김득응 도의원
김득응 도의원

충남 천안 일부지역 먹는 물(음용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29일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사진)이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안 농촌지역 12개 읍·면 음용 지하수 206건에 대한 시료채취 결과, 93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시료채취 음용 지하수 중 4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부적합 원인으로는 일반 세균(29건)과 질산성질소(53건), 불소(8건) 등이 지목됐다.

문제는 도시 지역보다 상수도 보급이 저조한 농촌지역은 음용 지하수 오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실제 천안시 성거읍의 경우 8개소에서 6개소(75%)가 부적합 판정이 나오는 등 농촌지역의 먹는 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입장면 역시 16개소 중 11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농촌지역 지하수 오염의 심각성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 농촌지역 주민들은 상수도 보급을 받지 못해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는 심각한 상태이다”며 “상수도 관로가 각 가정까지 설치되는데 소요되는 인입비용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지역만 시범 조사했지만, 이는 비단 천안 농촌지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라며 “각 시군 마을별 음용 지하수의 오염 실태도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9월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도민 먹는 물 복지 향상을 위해 가정까지 상수도 관로의 인입비용 지원을 제언한 바 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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