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폐원 신청 85곳… 일주일 새 19곳 늘어
사립유치원 폐원 신청 85곳… 일주일 새 19곳 늘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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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은 원아 모집 중단 안내… 서울 27곳으로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폐원을 신청하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는 사립유치원이 일주일 새 19곳이나 늘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5시30분 기준  전국 85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하고, 4곳은 원아 모집 중단을 안내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인 19일과 비교했을 때 19곳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서울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가 13곳, 전북이 10곳, 대구가 9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폐원을 검토하고 있거나 신청서를 낸 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상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부 유치원은 회계 비리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인근 공·사립 유치원으로의 분산 수용 계획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문을 닫는 유치원 원아들도 일반 원아들과 동일하게 온라인 추첨을 거쳐야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당국과 유치원의 분산 수용 계획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