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 기로에 놓은 삼바 운명은…1차 갈림길 금주 윤곽
상장 폐지 기로에 놓은 삼바 운명은…1차 갈림길 금주 윤곽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1.25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심위 심의대상에 오르면 상장폐지 여부 최종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될지가 이번 주 중 결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절차에 들어간 삼바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올릴지에 대해 금주 후반까지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거래소 심사에서는 1차로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심사해 상장유지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따진다.

거래소가 심의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면 삼바는 상장이 유지되고 즉시 거래가 재개되지만 심의대상으로 결정을 할 경우 거래소는 즉시 기심위를 구성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한다. 

기심위 심의에 부쳐지면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7명이 한층 더 면밀하고 엄격하게 삼바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규정상 실질심사 사유 발생일부터 15거래일 내인 다음달 5일안에 결론을 내리지만 필요한 경우 15일 더 연장할 수 있다.

거래소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이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벌여왔다.

삼성바이오 측에서 별다른 추가 요구를 제기하지 않는 한 15거래일 내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삼성바이오 거래정지와 관련해 “거래소가 실질심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고 거래소에 시장 불확실성이 오래 가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