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필요하다' 생각하는 국민들 2007년 이후 최다"
"'통일 필요하다' 생각하는 국민들 2007년 이후 최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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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18 통일의식 조사' 결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7월 12일~8월 3일 만 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9.8%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7년 조사떄 63.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후 가장 높게 나온 수치로 2008~2017년에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1.5~59%선에 머물렀다.

올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92%가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37.8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올해 52%로 지난해 40%보다 1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는 지난해 67.5%에서 올해 62.1%로 하락했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같은 민족이니까'가 45.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북 간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31.4%,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12.9% 순이었다.

반대로 통일이 안 되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경제적 부담'(34.67%),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27.67%) 등의 답이 많았다.

또한 북한을 '지원 또는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이 '대화 또는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응답도 54.7%나 됐다.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답이 77.3%에 달한 반면, '무력 도발이 가능하다'고 보는 응답자도 56.1%나 됐다.

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일의 편익을 강조하기보다 연이어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정책적 실험이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개선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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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