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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오늘(27일) 공개되는 시월드 밥상공개 '상큼발랄'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오늘(27일) 공개되는 시월드 밥상공개 '상큼발랄'
  • 진용훈 기자
  • 승인 2018.09.2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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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오늘(27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꽃보다 며느리' 편으로 소중한 인연으로 가족이 된 이름, 꽃보다 아름다운 며느리들이 차린 밥상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깊고 궁벽하다는 강원도 홍천 땅에서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밤바치 마을! 그런 이곳에 23살에 결혼해 올해로 7년째 더덕농사를 짓는 31살의 박소희씨가 살고 있다.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두 아이까지. 오지에서는 보기 드문 3대 가족이다. 대학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 후 시내에 살다가 몸이 좋지 않았던 시아버지와 힘들게 일하고 있는 시어머니를 위해 시댁으로 들어온 소희씨. 원두커피 마시고,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가 오지마을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건 가족들의 사랑 덕분이었다. 소희씨는 무섭다는 시월드에서 시부모님을 엄마, 아빠라 부르고, 시부모님도 소희씨를 막내딸이라 부르며 아껴준다. 이들의 서로를 위한 사랑은 밥상에서도 이어진다.


 
시어머니 복숙씨는 두 팔 걷어 며느리 소희 씨의 산후조리를 책임졌다. 천삼, 마가목 등의 여러 가지 약재들과 특히 직접 농사 지은 만삼을 넣어 끓인 ‘만삼 미역국’은 소희씨의 몸과 마음에 큰 힘이 된 고마운 음식이다. 시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소희씨가 만든 특별식이 있으니 만두소를 국물에 풀어 옹심이를 넣고 끓이는 ‘만두소옹심이국’! 늘 만두를 터뜨려 만두소를 국물에 풀어 먹기 좋아하는 시아버지 입맛에 딱 맞는 취향 저격 음식이다. 하나가 된 가족들이 세상의 전부라 말하는 소희씨, 오지에서 만나는 그녀만의 사랑가득 시월드 밥상을 들여다본다.

 
속초 유명극단에서 10년째 활동 중인 56세의 최은희씨! 틈나는 대로 연극 연습을 하는 그녀의 생업은 중앙시장 젓갈 장사꾼이다. 시집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남편의 사업 부도를 맞게 돼 9식구가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다는 은희씨! 그때, 연극까지 접고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시작한 것이 ‘식해’다. 은희씨는 친정아버지가 고향이 함경도라 식해를 잘 알고 있던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시어머니 경화씨와 함께 식해를 담그기 시작했다.


 
잘 절인 무와 코다리를 넣어 양념한 ‘코다리식해’와 생물오징어를 잘게 썰어 조밥과 양념을 한 ‘오징어밥식해’는 20년 넘은 은희씨네 오랜 손맛이 담겨있다. 이 식해들 덕분에 은희씨는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2년 전에는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뤘다. 시어머니 경희씨는 그런 며느리 은희씨를 ‘하늘이 준 사람’이라 말한다. 힘겨운 세파를 함께 견딘 동지이자 친구인 며느리 은희씨와 시어머니 경화씨의 짠내나는 인생 밥상을 만나 본다.

 
강릉시 사천면의 한 마을에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난 며느리, 최연남씨가 있다. 연남씨는 남편 직장과 아이들 교육 문제로 시내에서 살다 연세 드신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7년 전, 시댁으로 들어왔다. 뒤늦은 시집살이가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는 성격도, 생활패턴도 달라 다툼이 많았지만 이런 두 사람을 연결시켜준 일등공신은 밥상이었다.


음식 솜씨가 좋은 연남씨는 틈나는대로 시어머니 옥기씨와 마을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모셔다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 덕에 동네 며느리로 불리는 연남씨! 올해도 가을을 맞아 또 한 번의 밥상을 준비한다. 속이 여문 박을 손질해 들깻가루 풀은 국물에 썰어 넣고, 문어를 넣어 끓이면 몸보신에 그만인 보양식 ‘박연포탕’이 완성된다.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누아리’를 양념에 무쳐 만든 ‘지누아리무침’은 입맛 더하는 별미다. 여기에 감자가루 반죽에 강낭콩으로 소를 채운 ‘감자강낭콩송편’와 무로 소를 채운 ‘감자무송편’을 함께 빚어 쪄내면 더욱더 풍성한 밥상이 된다. 함께 나누는 밥상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연남씨와 그 덕에 외로움을 덜고,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어머니와 마을 어르신들의 북적한 사랑방 밥상을 찾아가 본다.

 

yh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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