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개최
강동구,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9.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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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14일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안내 포스터(자료=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96년 첫 문을 열고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한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다. 서울 축제 중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만큼 뚜렷한 역사성과 정체성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하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를 4년 연속 수상하며 축제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빛을 품은 사람들’이다.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내일을 열어가는 사람 중심 강동,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강동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 통로인 ‘선사빛거리’를 통과하며 시작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물고기 모양의 한지등 1000여개로 조성했다.

개막선언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12일에는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서울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선사소망등 점등식’과 함께 쎄시봉의 김세환과 영원한 오빠 남진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백미 ‘원시 대탐험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맘모스, 공룡, 버팔로 등 대형조형물과 18개 동 퍼레이드단이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km 구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꽉 채울 예정이다.

퍼레이드 구간인 암사역 주변에는 전문 퍼포먼스단과 주민이 함께 하는 ‘선사카니발존’이, 퍼레이드 후에는 DJ KOO(구준엽)가 진행하는 ‘선사가족춤파티’가 마련돼 주민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최근의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에 맞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과 판소리 마당극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빗살 헤어쇼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폐막공연에는 ‘아모르 파티’의 가수 김연자와 JYP 신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 감성보컬 ‘임창정’, 히든싱어5 에일리편 우승자 강고은이 출연해 주민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진행되는 피날레 불꽃공연은 성대하고 즐거웠던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마지막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동안 매일매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특별 이벤트 전국 선사족구한마당 △시 무형문화재 10호인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 △거리극 공연 ‘청소반장 유상통’ △길놀이 풍물놀이 △어린이 마당극 ‘팥죽할머니’ 등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며,

전문적인 장비 없이 원시적인 방법으로 살아보는 △부시크래프트 체험 △움집·빗살무늬토기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어로체험 △원시 바비큐 체험 △원시인의 다이어트법을 배워볼 수 있는 ‘선사먹거리존’ 등 이색 프로그램은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축제의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켜 줄 것이다.

축제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엄격한 위생검사를 마친 20여 개 먹거리 장터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위해 주류 판매는 오후 6시 이후에만 허용된다.

매회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구는 축제장 곳곳에 안전지킴이들을 배치해 행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울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축제다. 강동구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한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대한 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문화체육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