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범죄 4년새 47.4% 증가… '지난해 3318명'
국가공무원 범죄 4년새 47.4% 증가… '지난해 3318명'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9.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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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위조·횡령 가장 많아… "도덕성 높이는 자정노력 필요"

최근 4년 새 국가공무원들의 범죄가 4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수는 3318명으로, 2014년(2251명)과 비교해 1067명(47.4%)가 증가했다.

연도별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 수는 △2014년 2251명 △2015년 2733명 △2016년 3613명 △2017년 3318명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기·위조·횡령 등 지능범죄(791명)가 가장 많았고, 폭력(500명), 강력범죄(100명), 절도(48명)가 뒤를 이었다.

2014∼2017년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 수는 총 1만1915명이다.

이 기간 정부 부처별로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 수는 경찰청이 56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 936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841명, 교육부 764명, 국세청 635명, 국토교통부 34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15년에 비해 2016년에 공무원범죄가 급증한 것은 정치 불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처별 특성에 맞게 도덕성을 높이는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