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권성동 의원 재판 27일 시작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권성동 의원 재판 27일 시작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26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방해·제3자뇌물수수·직권남용… "법정서 밝히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재판이 내일 열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가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초 사이 당시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이 감사원의 감사에 신경써줄 것을 부탁하자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A씨를 채용하도록 했다는 의혹(제3자뇌물수수)도 받는다.

또 고교 동창인 김모씨를 강원랜드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도 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한 법리상 의문이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권 의원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단의 범죄사실 구성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으며 법정에서 밝히겠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