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취업 비결… ‘심화학습’ 주목
충남도립대 취업 비결… ‘심화학습’ 주목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6.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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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2차 심화학습… 설명회 학생들 초만원
충남도립대학교 제2회 심화학습실 설명회가 지난 25일 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입실 예정인 학생들이 심화학습 운영 계획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충남도립대 제공)
충남도립대학교 제2회 심화학습실 설명회가 지난 25일 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입실 예정인 학생들이 심화학습 운영 계획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충남도립대 제공)

충남도립대학교가 운영하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이 취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학 중에도 학생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도립대에 따르면 심화학습실이 설립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564명이 공직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충남도립대가 지난해까지 배출한 전체 공직자 707명 중 8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7년 한해만해도 입실한 학생 중 42명이 공직에 진출하는 등 심화학습실이 명실상부 재학생 취업을 위한 든든한 배후지가 되고 있다.

이 같은 결실에는 도립대의 다각적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도립대는 심화학습실의 안착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공직진출 지원 책임교수제를 적극 도입했고 △심화학습실 운영 규정 제정 △성취도 향상 장학금 △근로장학금 지원 등을 과감한 정책을 추진했다.

또 입실고사를 통한 학생 선발과 결석관리, 야간차량 지원 등 세심한 관리·운영을 펼쳐왔다.

이렇다 보니 도립대가 하계 방학 기간 제2차 심화학습실을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방학을 반납하고 입실하는 학생이 37명에 달한다.

학생들이 이처럼 방학을 반납하면서까지 입실하는 이유는 심화학습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허재영 총장은 “충남도립대의 심화학습실은 전국에 내놔도 가장 우수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춘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여러 대학들이 밴치마킹을 했었다”며 “그동안 공직 진출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민간 기업 등 다양한 취업 진출과 지역인재를 배출하는 거점지로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는 제2차 심화학습실 운영 기간에는 인터넷 강의와 야간차량 운행, 주요시험 안내 문자 알리미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