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라돈침대' 매트리스 안전기준 초과 제품 추가 확인"
원안위 "'라돈침대' 매트리스 안전기준 초과 제품 추가 확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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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된 D침대 매트리스 관계자들이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된 D침대 매트리스 관계자들이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의 안전기준을 초과한 D침대 매트리스에서 기존에 확인된 21종 외에 3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아르테2, 폰타나, 헤이즐 등 D침대 3개 매트리스 모델의 연간 피폭선량이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기준(1mSv 이하)을 초과한 것을 새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르테2의 연간 피폭선량은 2.66mSv, 폰타나는 1.13mSv, 헤이즐은 1.11mSv였다.

아울러 원안위는 단종된 모델 중에서도 트윈플러스(2.34mSv/년), 에버그린(1.11mSv/년) 등 2종이 법적 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으며, 특판 모델 트윈파워(4.92mSv/년)에서도 피폭이 검출됐다.

라돈 안전기준을 초과한 침대 모델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침대 수거는 지지부진하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수거접수된 대진침대는 6만3000건이고, 이 가운데 수거완료된 건수는 1만1381건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는 D침대의 수거 물류망 외에도 추가로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통해 매트리스를 수거하기로 했다. 우본은 오는 16일~17일 D침대 집중수거 기간으로 잡고, 배송망을 총가동해 침대수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안위는 "추가로 안전기준을 초과한 3종 제품에 대해서 수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단종된 모델과 특별판매된 모델 등들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안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요청한 토르말린·일라이트, 참숯 및 맥반석 등을 첨가물질로 사용한 매트리스업체 6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들은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방사선에 따른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