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매트리스, 이르면 주말 회수 착수
'라돈침대' 매트리스, 이르면 주말 회수 착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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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된 D침대 매트리스. (사진=연합뉴스)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된 D침대 매트리스. (사진=연합뉴스)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D침대 매트리스가 이르면 이번 주말 회수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집배원을 동원해 전국적으로 D침대 매트리스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앞서 민간업체를 통한 매트리스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받은 국무총리실이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본에 수거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우본은 집배원들이 주중에는 우편·택배 배달을 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주말에 집중적으로 회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본이 회수할 매트리스 물량은 6만~8만 개에 달한다.

하지만 2000여 명의 위탁 택배 집배원 등은 '라돈'에 대한 보호대책 미흡을 지적하며 회수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주말에 일괄 회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우본 관계자는 "최대한 조기에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집배원 안전 관련 사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