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후보 선대위 “이인제, 고의적·악의적 오해 유발 법적 책임져야”
양승조 후보 선대위 “이인제, 고의적·악의적 오해 유발 법적 책임져야”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6.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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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사진=양 후보 켐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사진=양 후보 켐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선거 막바지에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 후보 선대위 맹창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한때 존경받던 노정치인의 품격을 지켜 달라”며 고의와 악인적으로 오해를 유발시키는 거짓에 대한 법적 책임을 경고했다.

논평에서 맹 대변인은 모두 4가지의 팩트체크를 통해 이인제 후보 측이 거짓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양 후보가 강모 변호사를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에 추천한 사실이 없음을 제시하고, 당시 공모에 의해 고문변호사에 선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변호사가 고문변호사 재직시절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임한 사건이 단 1건에 불과해 이인제 후보 측이 주장하는 커넥션 등이 성립되지 않음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500여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논란이 제기된 정치후원금 역시 이인제 후보 측의 주장과는 달리 강 변호사는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이전부터 양 후보를 지원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고문변호사 재임기간 정치후원금 금액도 이인제 후보가 제시한 금액(4년간 2000만원)과는 다르게 5년간 1200만원에 그쳤다는 것.

양 후보는 강 변호사와 정치적 동지 관계임도 밝혔다. 정치적 동지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식 후원금을 낸 것이 마치 커넥션이라도 되는 것처럼 고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마타도어’라는 지적이다.

이인제 후보의 측근비리와 각종 챙기기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의 전 보좌진이 총선을 앞두고 곶감 수백상자를 돌리다 구속되고 사법 처리된 사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법원 판결문을 인용해서는 이 후보의 보좌진이 불법정치자금 2억5000만원을 횡령했던 사실도 제기했다. 이 후보의 일부 보좌진은 버젓이 공공기관 임원자리를 차지한 사실도 개입여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맹 대변인은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2배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이자 이 후보 측이 느꼈을 불안함과 조급함을 이해한다”며 “그렇다고 한때 존경받던 관록의 노정치인 캠프가 이렇듯 정치 후배의 흠집이나 찾으려 안절부절 하는 모습은 안타깝고 애처롭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