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강화군 출마자들, 삼량고 조리특성화고 공약
6·13지방선거 강화군 출마자들, 삼량고 조리특성화고 공약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8.05.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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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량고 제공)
(사진=삼량고 제공)

6·13 지방선거 강화군 출마자들이 인문계 삼량고등학교를 조리특성화고로의 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군수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 자유한국당 유천호 후보, 무소속 이상복 후보 등이 삼량고가 조리특성화고로 전환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외에도 인천광역시의원 후보와 강화군의회 의원 후보자 다수도 강화의 발전을 위해서 삼량고 조리특성화고 전환을 대환영했다.

강화군은 농어촌지역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급감했다. 2024년에 이르면 2017학년도 입학생 대비 약 80%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 일부학교만 정원을 채울 수 있을 뿐, 취약지역은 폐교가 예상되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삼량고등학교는 강화의 특성을 살린 조리특성화고등학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는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관광 및 음식 특구 지역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강화를 대표할 음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강화군민들은 강화에 조리특성화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청정 강화지역의 풍부한 식자재를 이용한 대표먹거리 개발, 이에 따른 농·수산물 홍보, 관광객 유치, 학생 수 증가로 인한 농어촌 인구 증가 등 강화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가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에 반영된 셈이다.

삼량고는 조리특성화고 전환의 최적지로 꼽힌다. 학교부지 2만5000평으로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매우 넓고, 수목도 잘 정리되어 있으며,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숙사 시설을 구비하는 등 교육환경이 훌륭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조리전문고등학교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학교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성범 삼량고  교장은 "우리학교를 조리특성화고로의 전환하는 것에 찬성하는 강화군민 54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이를 기초로 조리특성화고등학교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