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서산개척단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들에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으로 촉구하는 공문을 청와대 비서실에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성 의원은 “서산개척단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와 지역민들이 지난 1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특히 청와대는 해당 탄원서를 기재부로 넘겼다고 하지만 기재부는 관련해서 어떠한 공문이나 지시도 받은바 없다고 밝혀 혼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혼선은 자칫 서로 떠넘기기로 비춰질 수 있다”며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이분들의 명예회복과 보상문제에 대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산개척단 대책위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3리에 위치했던 대한청소년 개척단은 사회 명랑화를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1961년 부터 1700여명의 청년과 여성들이 잡혀와 폐염전을 농지로 바꾸는 노역을 했던 곳’이라며 정부가 진상규명을 통해 명예회복과 정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청와대 측으로부터 기재부에 이첩되서 거기에 따라 관계자들에게 회신한 사실은 있다"면서 "이 사안은 2012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토지 소유자들이 장기로 분납을 해서 토지를 살 수 있도록 계약을 맺어서 조치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사람들이 장기분납에 참여해서 많은 분들이 분납을 하고 있다"며 "거기에 따른 조치 이후에 무상 양여나 이러한 것은 요구한 적이 있지만 현행법상 조치 이후에 더 해드릴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