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봄맞이 등산객 늘어
단양군, 봄맞이 등산객 늘어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8.05.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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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에 봄 산행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봄 산행이 본격 시작된 이달 들어 월악산 제비봉과 도락산, 금수산 등지에는 지난 주말 수천 명 이상의 등산객이 방문했다.

기암괴석과 송림이 일품이라 작은 장가계라 불리는 제비봉은 해발 721m로 그리 높지 않은데다 정상까지 2㎞에 불과해 초보 산행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구담봉과 옥순붕이 빚어낸 풍광에 유유히 자리 잡은 장회나루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산행의 포인트다.

이 때문에 제비봉은 봄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전국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다듬어진 도락산도 봄철 빼놓을 수 없는 등산코스다.

도락산은 해발 946m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붙인 바위산으로 풍광이 수려하고 암릉을 오르는 재미가 있다.

정상에 오르다보면 신라시대 때 축성한 ‘도락산성’을 만날 수 있는데 세월과 바람을 이겨낸 선조들의 지혜와 뛰어난 축성술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퇴계 이황선생이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해 이름 붙였다는 금수산(해발 1016m) 인근에는 단양팔경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 등 주변 관광자원도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하게 한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산들은 하나같이 풍광이 뛰어난데다 등산로 또한 잘 갖춰져 있다”면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산행지로는 단양이 제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