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희정 성폭행 수사' 충남도청 도지사실 압수수색
검찰, '안희정 성폭행 수사' 충남도청 도지사실 압수수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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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출근하지 않은 도지사실과 비서실 문이 닫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출근하지 않은 도지사실과 비서실 문이 닫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충남도청 도지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3일 오후 5시부터 홍성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실에 검사 3명 등 19명을 보내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김씨를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추가로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이번 주 안에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성폭행 의혹과 관련 지난 9일 갑작스럽게 검찰에 자진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9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이 고소인인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엇갈리고 당시 조사가 급하게 이뤄진 만큼 추가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