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민의견 반영 저출산 해법 찾는다
익산시, 시민의견 반영 저출산 해법 찾는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8.02.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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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시책 설문조사… 대다수 보육·출산지원 요구

전북 익산시민들이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을 경제적 요인과 일‧가정 양립으로 꼽았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출산장려 시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1564명이 참여했고 실질적으로 출산 시책과 관련이 깊은 20~40대(71%) 여성 응답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설문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익산시 출산인구가 매년 10%씩 감소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했던 출산장려 시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해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주요 항목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그간 추진한 사업에 대해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 언론보도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출산장려금 지원(78%)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보석도시 익산시의 이미지에 맞는 첫째아 출산 축하용품(14K 미아방지용 팔찌)에 대해서는 92%이상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적 요인(48%)과 일‧가정 양립(34%)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책으로는 보육지원(47%), 출산지원(23%)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민 의견란에는 양육시설 확대와 교육비 지원, 경제적 지원, 근무환경 개선, 다자녀 혜택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남녀 육아휴직제 보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지역 기업들이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체를 방문해 저출산의 심각성과 결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사 및 양육에 부모가 함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족친화를 위한 ‘가족사랑의 날(매주 셋째주 수요일은 정시퇴근의 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영유아 부모님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익산시만의 특화사업인 야간, 휴일(토요일) 시간제 보육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숲 인증제, 장난감대여 서비스 및 매주 토요일 가족이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등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해 보육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보육‧양육지원책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담아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8년 익산시 출산장려 종합계획’을 수립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익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